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만원이 넘는 주식수는 27일 현재 1백12개로 연초
의 45개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났다.
이중 주가가 9만원이상인 주식은 29개로 연초의 10개에 비해 19개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7만원~9만원사이의 주식은 7개에서 20개로, 5만원~7만원사이는 28개에서
63개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5만원이 넘는 주식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10.8%로 배가까
이 증가했다.
이처럼 고가주가 늘어난 것은 종래 저PER주에 주로 국한되어있던 고가주외
에 기업구조재편이나 무형 고정자산보유주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주대열
에 편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가격이 2만원~5만원 사이인 중가권 주식도 2백69개에서 4백43개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만원미만인 주식은 4백72개에서 4백83개로 늘었는데 이는 주가하락에
의한 것이기 보다는 신주상장등으로 전체 상장종목수가 연초에 비해 2백52개
정도 늘어난데 따른 자연증가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