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유사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식도이상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대 내과 송치욱 현진해교수팀은 지난 93년2월부터 94년8월까지
흉통으로 안암병원을 찾은 1백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식도내압검사및 흉통
유발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과 무관한 흉통환자의 61.2%가 식도와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도내압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30.2%는 흉통의 원인이 식도일 가능성이
있는 가능성식도흉통으로 나타났고 유발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31%는 식도에
서 기인한 진성식도성흉통으로 진단됐다.

식도로 인한 흉통은 지속시간이 길고 수면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심장으로 인한 심인성흉통과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식도로 인한 흉통은 식사와 연관이 있고 제산제에 의해 증상이 완화되거나
연하곤란역류등 다른 식도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식도성흉통은 심인성흉통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김교수는 설명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