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의 소용돌이를 벗어난데다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주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연말세금납부를 위한
매도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연3일 상승세를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공업평균지수는 2.45% 상승했다.

지난20일의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심리는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이어 21일에는 이틀간의 맥빠진 모습을 떨치고 전형적인 연말장세를
연출하며 34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주후반에는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 블루칩을
중심으로한 선별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보였다.

또 최근 멕시코가 변동환율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따른 불안정한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도쿄증시도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선물시장강세의 영향으로 국내기관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재정거래와 관련한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고 23일은 휴장
이었다.

대만등 여타 아시아증시도 미국금리인상의 악재에서 벗어나며 기술적
반등과 함께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홍콩증시에선 일노무라증권이
홍콩주식투자전용펀드를 설립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