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이 현재의 0.69%에서 내년에는 0.80%,96년
에는 0.8175%,97년에는 0.82%로 늘어나게 됐다.

유엔총회는 23일 본회의에서 향후 3년간 회원국의 정규예산 분담률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총회산하 제5위원회(행정,예산)가 확정한 이 결의안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도정규예산 분담률이 올해보다 0.11%포인트 늘어남에 따라 연간 부담
액이 7백만달러에서 약 8백만달러로 증가하게 됐다.

정규예산 분담률의 증가에 따라 한국의 경우 정규예산분담률의 20%가 적
용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예산 분담금도 자동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의 유엔예산 분담률이 늘어난 것은 분담률 산정의 주요 기준이 되는
국민소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정규예산 분담률 순위면에서 한국은 21위
에서 17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북한의 경우 정규예산 분담률이 현재의 0.05%에서 내년에는 0.04%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