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마스크" "게임의 법칙"으로 이어지는 트로이카체제가 영역을
확고히 굳히고 있는 가운데 "쉰들러 리스트"가 지난주 8위에서 4계단
뛰어 올랐다.

중위권에서는 이연걸주연의 "보디가드"와 코믹가족물 "베이비 데이 아웃"
이 각각 8위와 12위를 기록하며 신규멤버로 가입한 반면 "아이 러브
트러블" "조이럭 클럽"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은 최소 5계단
이상씩 미끄러져 내렸다.

지난주 찬밥신세였던 "정전자2"와 "맥스3000"이 재기에 성공, 액션물과
공포물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마스크"의 호조에 힘입어 주연배우 짐 캘리의 초창기작 "에이스 벤츄라"도
20위권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는 실정.

한국여우 "구미호"가 미국늑대 "울프"를 1위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양상중 하나로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