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시장소속부가 변경될 경우 변경직후에는 주가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1부에서 2부로 탈락된 주식은 소속부변경 직전의 주가
하락폭이 커 이같은 악재성재료가 주가에 미리 반영되는 경향도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는 금년들어 시장소속부가 변경된 46개 상장기업의
소속부변경 전후 1개월간 주가추이를 분석,1부에서 2부로 탈락된 31
개종목의 경우 탈락전 1개월간 주가가 평균 9.9%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2부에서 1부로 승격된 15개종목은 소속부변경전 1개월동안
주가가 평균 0.3% 상승했다.

그러나 소속부변경이 이뤄진 직후에는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 1개
월동안 2부탈락종목은 평균 6.8%,1부승격종목은 평균 4.7% 주가가 상승
했다.

이같은 현상은 시장소속부의 변경이 상장기업의 결산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지는만큼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조기에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강
하기때문으로 증권관계자들은 풀이했다.

또 소속부가 변경된 직후 2부탈락종목의 주가상승폭이 더 큰 것은 주
가가 미리 떨어진데따른 반작용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소속부 변경직전 1개월간 주가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진웅의
27.2%였으며 대동 유성 대경기계기술 쌍용정공 태평양제약 고니정밀 한
국전자부품등도 주가가 20%이상씩 떨어졌다.

반면 소속부변경후 1개월동안에는 두산음료가 65.0%의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