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난 <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과장>

최근 몇년동안 주가는 명목성장율에 비해 낮은 주가상승율을 보여오고
있어 현재의 종합주가지수는 실물경제와 연관지어 볼때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수있다.

이는 또 그만큼 90년대 중반이후 주가신장여력이 클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또한 종합주가지수는 92년8월이후 연율 44%의 상승율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율과 기업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상승추세는 95년이에도 이어져 95년중 연율 40~50%의 주가상승이
예상된다.

최근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에 걸쳐
10% 남짓한 하락율을 나타내며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는 일시적인 수급불균형과 자금경색에서 비롯된 것이지 실물경제
자체에 이상기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주식시장은 실물경제를 바탕으로한 대세상승기조하에서의
일시적인 조정국면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주식을 매수할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94년중 주식장세는 기업실적을 중심으로 매기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주가 동조화현상이 퇴조하고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가차별화가 꾸준히 진행되는 실적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95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의 장세에서는 이러한 실적장세에 촛점을 맞추어 기업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실적장세에서는 경기확장이 상당히 진행됨에 따라 기업실적의
호전이 수출관련 경기선도주뿐만 아니라 경기후행업종으로 점차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장세에서도 반영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지난 93년말 이후 장세를 주도해왔던 대표종목들이 하락조정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실적향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상승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초는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표면화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결산실적을 바탕으로한 주가재편을 염두에 두고 실적의 주가
반영도가 낮은 종목을 발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연초에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는 시기이므로 정부정책의
수혜주에도 관심을 갖어봄즉하다.

업종별로는 연초에는 전통적으로 내수관련주의 주가상승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에대한 관심을 갖는 한편 95년중 주요재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SOC M&A 금융산업개편 관련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