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콜금리가 법정이자최고한도인 지난 8월이후 처음으로 연25%까지
치솟았다.

20일 콜시장에서는 지준마감(22일)을 앞둔 은행들이 자금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하루짜리 콜금리가 한때 전일(연19%)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에따라 자금중개기관인 투자금융회사들은 거래기업으로부터 자금유치에
나섰으나 오후5시까지 자금을 막는데 실패하는등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
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오후늦게 지준자급부족규모가 큰 조흥은행과 중소기업
은행등 일부은행에 유동성조절자금(B2)을 지원해 이날 오후늦게 금리오름
세는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였다.

은행들은 이날현재 3조5천억원정도 지준이 모자라면서 콜시장에 자금이
나오는대로 끌어당겼다.

일부 은행에서는 법정이자최고한도(연25%)에 5%포인트 얹은 연30%로까지
자금을 유치,금리상승을 촉발했다.

동양 대한 중앙등 투자금융회사들도 이날 자금확보가 안돼 3천억~4천억원정
도 결제자금이 부족,거래기업에 예금을 부탁하는등 자금난을 겪었다.

반면 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은 은행의 발행한도소진으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연16.2%를 기록했으며 회사채유통수익률(3년만기)역시
증안기금의 개입으로 보합세(14.2 5%)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