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회장 이동찬)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7.6% 증가한
4조원으로,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55.3% 늘어난 모두 5천2백50억원으로
책정했다.

코오롱그룹은 95년을 "신코오롱 2000"의 원년으로 삼아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를 정립하는데 주력키로 하고 19일 이같은 내용의 "95년 경영계획"
을 확정, 발표했다.

(주)코오롱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금년보다 28% 늘어난 9천6백억으로 책정
하고 김천 폴리에스테르자동화공장건설등 시설투자에 모두 2천3백30억원
을 투자키로 했다.

또 코오롱상사는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천5백억원 늘어난 1조5천5백억원
으로 잡아 유통 내의류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북한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폭파해체사업에 신규진출한 코오롱건설은 내년도 매출을 올해보다 30%
늘어난 5천2백억원, 특정폐기물소각로를 자체기술로 개발한 코오롱
엔지니어링은 매출을 14.3% 늘어난 1천4백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코오롱그룹은 이밖에 코오롱유화와 코오롱정보통신의 매출목표를 각각
37.5% 66.7% 늘어난 1천1백억원과 1천6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코오롱은 사업계획확정과 함께 95년경영목표를 세계적인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특화시장개발에 주력하는등 국제경쟁력제고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