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서덜랜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사무총장이 내년1월1일에 발족하는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의 임시 사무총장직을 맡을 것이 가의 확실하다고
무역관계 외교관들이 16일 말했다.

이 외교관들은 3명의 WTO사무총장 후보를 제각기 지지하는 미국과 중남미,
유럽과 아프리카-카리브 지구, 아시아와 남양주 등 블록간의 교착상태가
여전히 요지부동의 상태에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GATT에 주재하는 한 영향력있는 외교관은 "WTO사무총장에 관한 한 마치
관상동맥의 혈전폐색처럼 조직이 크게 막혀 있다.

바로 지금 실제로 논의될 것은 서덜랜드사무총장의 임기를 얼마동안
연장하느냐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GATT 외교관들은 유럽연합(EU) 경쟁정책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아일랜드
출신의 서덜랜드 총장이 새로 출범하는 WTO의 사무총장직을 임시로 맡아야
한다는 결정 및 그 재임기간에 관한 건의안이 오는 21일 WTO준비위원회
회의에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관들은 EU측이 서덜랜드의 WTO사무총장 재임기간을 1개월로 하기를
원하는 반면 대다수 가트 회원국들은 3개월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2개월로 타협이 성립될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