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체가 올해 수출에 큰폭의 신장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맥슨전자
와 삼성전자의 올해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10배,3배에 달할 것으로 전
망되고있다.

맥슨전자는 지난1월부터 11월말까지 3천8백20만달러어치의 휴대폰을 수출했
다며 연말까지 모두 4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 한햇동안에 이회사가 휴대폰수출로 거둔 실적 4백30만달러의
10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맥슨은 영국 덴마크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6개모델을 내다 팔고 있는데 현
지법인의 마켓팅 강화및 지역다변화를 통해 수출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지난10월까지 2천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연
말까지의 수출실적이 총3천1백8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93년(1천49만달러)의 3배이고 92년(5백26만달러)의 6배에 이른다.

삼성은 수출의 급신장과 관련,지난해 말 개발한 SH-700이 좋은 평가를 받
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최근 국내시장에 내놓은 SH-770으로 내년도 수출시
장을 공략,올해보다 2백40% 증가한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전량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자체유통망을 강화해 점차 자가브랜드 비중을 높여 나가는 한편 수출시
장을 미국및 유럽지역 일변도에서 동남아 중남미등으로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