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 77킬로미터 구간이 12일 4차선으로 확장개통됐다.

또 중앙고속도로의 만종-남원주(6.2킬로미터)와 대구-칠곡(6.1킬로미터)구간
이 오는 15일 개통된다.

신갈-원주구간의 확장개통으로 영동고속도로의 하루 수송능력이 종전의 2만
4천대에서 8만7천대로 3.6로 늘어나고 최고주행속도로 80킬로미터에서 1백
킬로미터로 높아지게됐다.

이에따라 주말등에 만성적인 교통지체를 빚어온 영동고속도로의 소통이 크
게원활해져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데 1시간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확장구간에 대해 4차선 통행료가 적용됨에 따라 서울에서 원주까지
소형차의 통행요금이 2천8백원에서 3천3백만원으로 5백원 오르게됐다.

32인승 미만 승합차,대형버스및 2.5톤이상 10톤미만 트럭의 통행료는서울-
원주가 3천1백원에서 3천7백원으로 ,동서울-원주가 2천8백원에서 3천2백원
으로 각각 올랐다.

신갈-원주 4차선 확장공사는 총공사비 4천4백64억원을 들여 지난 91년9월
에 착공,3년2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확장구간에는 인터체인지 7개소,교량61개소,터널 3개가 설치됐다.

터널중 마성터널(경기도 용인군 마성면,신갈기점 6.44킬로미터) 길이1천4
백60미터로 국내고속도로 터널중 가장 길다.

한편,한국도로공사는 중앙고속도로의 만종-남원주간 6.2킬로미터와 대구-칠
곡구간 6.1킬로미터 구간을 오는 15일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만종-남원주구간의 개통으로 남원주및 제천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원주시
내를 거치지않고 남원주 인터체인지로 진출입할수있게되어 주행시간이 단축
되고 원주시내 교통난도 크게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칠곡구간이 개통되면 칠곡 택지개발지구 지역주민및 안동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만성적인 정체구간인 팔달교-구마지선-성서인터체인지를 피해
칠곡인터체인지-금호분기점-성서인터체인지를 이용할수있게됨으로써 대구시
내를 통과하지않게된다.

이에따라 현재 이 구간을 주행하는데 평균 1시간걸리고있으나 개통이후엔
20분으로 40분정도 단축될수있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