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개인특별상금 신설 .. 진로배 세계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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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은 한.중.일 동양3국이 최강그룹,그러나 지금까지 이들3국을
순회하며 대회를 치른 국제대회다운 기전은 없었다.
지난5일 개막한 제3회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이 3개국순회국제기전으로는
처음이다.
장진호진로그룹회장은 이번대회 전야제직전 현지기자들과 만나 <>매년
진로배를 한중일순회기전으로 치르고 <>개인특별상금을 신설한다고 발표
했다.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1억원의 상금과 대국때마다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200만원의 대국료이외에 3연승기록선수에게는 1만달러, 4연승의 경우 1만
5,000달러, 5~10연승은 3~8만달러의 개인 특별상금을 준다는 내용.
이는 국가대항전인 진로배가 개인기록도 중시하는 국제대회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이를 구상해온 장회장은 실무진의 반대를 무릎쓰고 단안을
내려 이번에 전격발표했다는게 관게자들의 전언.
<>.어쨌거나 이번대회부터 적용될 "개인특별상금"은 엉뚱하게 일본의
미야자와 고로구단이 노리게 됐다.
7,8일 대회 2,3국에서 중국의 신예 류징오단과 한국의 서봉수구단을
잇따라 물리친 미야자와구단은 1승만 더 올리면 3승으로 개인특별상금의
첫주인공이 되는 셈.
이는 유창혁육단 서봉수구단을 초반에 투입,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한국의
전략이 빗나가고 초반전패의 부진을 보였기 때문.
또 유육단이 모두 백을 쥐고 대국해서 속기전(제한시간 1시간)에서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대회관계자들의 분석.
<>.이번대회 제3국인 서봉수구단과 미야자와 구단대국이 열렸던 8일은
한국바둑의 희비가 엇갈렸던 날.
서구단의 패배가 확정된 8일저녁 한국선수단장인 김인구단은 "선봉장
유창혁육단과 서구단이 대회초반에 어이없이 패하니 두발이 잘려 나간
기분"이라며 침통한 표정.
대국을 검토하던 양재호구단도 "상해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없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왔는데 오늘부터 대국준비를 해야겠다"며 긴장.
그러나 잠시후 일본 천원전과 왕좌전에서 유시훈육단과 조치훈구단이 이번
대회 일본대표로 출전하는 린하이펑구단과 가토마사오구단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모두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 상해=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
순회하며 대회를 치른 국제대회다운 기전은 없었다.
지난5일 개막한 제3회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이 3개국순회국제기전으로는
처음이다.
장진호진로그룹회장은 이번대회 전야제직전 현지기자들과 만나 <>매년
진로배를 한중일순회기전으로 치르고 <>개인특별상금을 신설한다고 발표
했다.
우승국에게 주어지는 1억원의 상금과 대국때마다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200만원의 대국료이외에 3연승기록선수에게는 1만달러, 4연승의 경우 1만
5,000달러, 5~10연승은 3~8만달러의 개인 특별상금을 준다는 내용.
이는 국가대항전인 진로배가 개인기록도 중시하는 국제대회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이를 구상해온 장회장은 실무진의 반대를 무릎쓰고 단안을
내려 이번에 전격발표했다는게 관게자들의 전언.
<>.어쨌거나 이번대회부터 적용될 "개인특별상금"은 엉뚱하게 일본의
미야자와 고로구단이 노리게 됐다.
7,8일 대회 2,3국에서 중국의 신예 류징오단과 한국의 서봉수구단을
잇따라 물리친 미야자와구단은 1승만 더 올리면 3승으로 개인특별상금의
첫주인공이 되는 셈.
이는 유창혁육단 서봉수구단을 초반에 투입,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한국의
전략이 빗나가고 초반전패의 부진을 보였기 때문.
또 유육단이 모두 백을 쥐고 대국해서 속기전(제한시간 1시간)에서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대회관계자들의 분석.
<>.이번대회 제3국인 서봉수구단과 미야자와 구단대국이 열렸던 8일은
한국바둑의 희비가 엇갈렸던 날.
서구단의 패배가 확정된 8일저녁 한국선수단장인 김인구단은 "선봉장
유창혁육단과 서구단이 대회초반에 어이없이 패하니 두발이 잘려 나간
기분"이라며 침통한 표정.
대국을 검토하던 양재호구단도 "상해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없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왔는데 오늘부터 대국준비를 해야겠다"며 긴장.
그러나 잠시후 일본 천원전과 왕좌전에서 유시훈육단과 조치훈구단이 이번
대회 일본대표로 출전하는 린하이펑구단과 가토마사오구단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모두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 상해=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