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이상 고성장을 해온 손해보험 장기상품이 대체재성격이 강한 개인
연금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94사업연도들어 11월말까지 삼성 현대 한국자동차보
험등 11개 손보사가 거둔 보험료는 4조8천4백61억8천6백만원으로 전년동기보
다 20.7% 늘어났다.

개인연금에선 지난6월이후 6개월동안 1천8백98억8천만원이 걷혔으며 장기보
험은 1조2천8백61억9천4백만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하
는데 그쳤다.

그러나 장기보험 신규계약은 전년 동기대비 37.6%나 줄어든 2천1백50억3천
5백만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장기보험수요가 개인연금쪽으로 옮겨왔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각사별 강력한 인수제한조치로 인해 업계공동관리대상인 불
량물건의 보험료는 4천4백4억5천만원에 달해 58%나 늘어난 반면 단독인수물
건에선 1조3천9백34억3천1백만원의 보험료가 걷혀 0.4% 줄어들었다.

책임보험은 보상한도인상에 따른 보험료인상으로 전년동기보다 85.2% 증가
한 7천4백71억1천4백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8천7백42억5천6백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현대 7천
1백9억1천만원 <>한국자보 7천38억5천만원 <>럭키 5천5백98억7천9백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