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종목들중 일부가 지난 92년 불경기때에는 한계기업
으로 지목됐던 기업들이어서 관심.

로케트전기 서통 보해양조 대선주조등 최근 주식시장에서 급등종목으로
눈길을 끌고있는 종목들이 사실은 지난 91년과 92년 상장기업의 부도사태
가 잇따를 당시 이른바 "멍멍이"종목군으로 불리는 한계기업군에 포함됐던
것.

당시 신한증권은 이미 부도가 났던 기업들을 분석해 한계기업을 판별할수
있는 7가지 지표를 추출한뒤 26개 위험종목을 "멍멍이"종목군으로 지목
하고 이들 종목을 다시 부도위험이 높은 순으로 "누렁이" "발발이"
"치화화"등으로 세분.

당시 기준으로 로케트전기와 대선주조가 바로 판별변수들 대부분이
부정적 추세이고 부도설유포빈도가 높은 누렁이 출신이고 현주가가
5만원대인 보해양조는 발발이출신.

요즘 성장기업으로 꼽히는 서통은 치화화출신으로 당시 판별변수들 절반
이상이 부정적 추세이나 부분적으로 호전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됐던
것.

그러나 멍멍이 26개종목중 누렁이 6개를 포함한 8개종목이 부도등으로
관리대상종목에 들어있거나 상장폐지된 상태여서 당시의 한계상태를
벗어나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기업들도 아슬아슬한 고비들을 거쳐왔음을
반증하고 있는 셈.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