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상품종합전시회가 7일 인도 뉴델리시
프라가티 메이든 전시장에서 국내 4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물산,금성사,대우,
코오롱,효성 등 대기업이 전기.전자제품,화학제품,농산기기,섬유류 등
첨단제품을, 35개중소기업들은 섬유원부자재,산업설비,기계류,건축자재
등을 각각 출품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용도 무공사장과 인도측에서 프라납 무케르지 상무성
장관, 반시 다르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마헤시 브라사드 인도무역
진흥공사 사장 등모두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는 인도정부의 경제개발정책 추진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각종산업용 설비,원부자재,기계류 등에 대한 우리제품의 높은 기술수준과
공급능력을 과시하고 한국상품의 종합적인 홍보를 통해 인구 8억7천만명에
달하는 막대한 잠재력의 인도시장 진출기반을 확충하는데 있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한편 무공은 전시회 개막 2일전인 지난 5일 인도의 무역진흥기관인 ITPO와
상호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