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류] 연말장 비관론 고개..기관 매수세위축 조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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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말장 없이 넘어갈 것인가"
연이틀 강하게 반등하던 주가가 7일 후장들어 약세로 미끌어지면서
올해는 연말의 활황장세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한도확대라는 재료가 큰폭하락이란 기대와 반대의 방향으로
반영된 이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만한 대목이 안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날 블루칩의 낙폭이 예상을 훨씬 웃돈 점을
찜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불리는 이들주식의 폭락으로 볼때 기관들의
매수기반이 생각보다 훨씬 허약하지 않느냐고 추측해서다.
증권분석가들은 현재 장세를 기관매수의 위축등 수급구조악화에 따른
조정과정의 연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통신주식 입찰이나 중소기업은행 주식공모의 여파가 계속
된다는 설명이다.
실세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통화관리가 강화돼 기관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매수가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한다.
지난주초의 상승도 단순한 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관들이 외국인투자한도확대에 때맞춰 보유주식을 서둘러 대거 외국인
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주가낙폭이 커지자 반발매기가 형성된 결과일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좁은 범위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칠 것이란게 증권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3조원을 훨씬 웃도는 고객예탁금이 만들어내는 대기매수세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들의 강세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장세전망은 높은 통화수위속에서도 고금리가 이어져 기관매수
여력이 위축됐고 한도확대로 일시에 유입됐던 외국인매수도 꼬리를
감춘데다 증안기금이 매도를 재개했다는 점등을 근거로 삼고있다.
수급불균형이 계속돼 상승세를 이끌어낼 힘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11월초이후 지수가 90포인트가량 떨어졌고 투신사의 매물공세가
마무리국면에 접어든데다 한국통신이나 기업은행의 사례처럼 풍부한
시중부동자금이 기회만 있으면 증시로 흘러들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지선으로는 1,050선,최악의 경우 1백50일이동평균(1,006선)을 손꼽고
있다.
증권시장안에 머물고있는 매수세들이 배당이 많은 종목 실적이 좋아진
종목,그동안 소외된 종목등의 재료를 찾아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닐 공산이
커다는게 증권사 투자분석담당자들의 진단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
연이틀 강하게 반등하던 주가가 7일 후장들어 약세로 미끌어지면서
올해는 연말의 활황장세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한도확대라는 재료가 큰폭하락이란 기대와 반대의 방향으로
반영된 이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만한 대목이 안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날 블루칩의 낙폭이 예상을 훨씬 웃돈 점을
찜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불리는 이들주식의 폭락으로 볼때 기관들의
매수기반이 생각보다 훨씬 허약하지 않느냐고 추측해서다.
증권분석가들은 현재 장세를 기관매수의 위축등 수급구조악화에 따른
조정과정의 연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통신주식 입찰이나 중소기업은행 주식공모의 여파가 계속
된다는 설명이다.
실세금리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통화관리가 강화돼 기관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매수가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한다.
지난주초의 상승도 단순한 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관들이 외국인투자한도확대에 때맞춰 보유주식을 서둘러 대거 외국인
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주가낙폭이 커지자 반발매기가 형성된 결과일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좁은 범위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칠 것이란게 증권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3조원을 훨씬 웃도는 고객예탁금이 만들어내는 대기매수세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들의 강세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장세전망은 높은 통화수위속에서도 고금리가 이어져 기관매수
여력이 위축됐고 한도확대로 일시에 유입됐던 외국인매수도 꼬리를
감춘데다 증안기금이 매도를 재개했다는 점등을 근거로 삼고있다.
수급불균형이 계속돼 상승세를 이끌어낼 힘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11월초이후 지수가 90포인트가량 떨어졌고 투신사의 매물공세가
마무리국면에 접어든데다 한국통신이나 기업은행의 사례처럼 풍부한
시중부동자금이 기회만 있으면 증시로 흘러들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지선으로는 1,050선,최악의 경우 1백50일이동평균(1,006선)을 손꼽고
있다.
증권시장안에 머물고있는 매수세들이 배당이 많은 종목 실적이 좋아진
종목,그동안 소외된 종목등의 재료를 찾아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닐 공산이
커다는게 증권사 투자분석담당자들의 진단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