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과학자들은 허블망원경을 통해 지구로부터 1백20억~1백40억광년 떨어진
원시은하계를 관측하는데에 성공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6일 밝혔다.

NASA측은 우주 "대폭발(빅뱅)"직후 형성된 오래되고 둥그스럼한 모양의
원시은하계(항성군)와 유사항성 물체가 매우 선명한 모습으로 관찰됐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계중 가장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NASA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원시은하계는 마치 먼곳에서 검은 색을
배경으로 환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번 관찰은 은하계 역사의 의문을 푸는 데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며이 새로운 발견체는 지구가 속한 은하계의 조상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NASA측 과학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인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후의 운명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