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제화3사들이 중저가브랜드를 중심으로 세일행사에
돌입하는가하면 후발업체인 (주)고려는 해외수출일변도에서 탈피,내수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거품가격배제"를 내세우는 자극적인 광고전략을 펼치고
있다.
의류업체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랜드도 캐릭터슈즈 브랜드"레오페레"
대리점망의 본격 확대에 나서 제화3사의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등장했다.
금강계열의 "레스모아",에스콰이아계열의 "미스 미스터"등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는 현금매출의 이점을 겨냥,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전국매장에서 20% 할인세일행사를 벌이고있다.
에스콰이아계열 "영에이지"의 경우 올 겨울을 겨냥,아이스센서를
부착해 미끄러움을 방지해주는 "아이스센서슈즈"를 내놓고 공기쿠션을
장착한 "엘리코슈즈",물세탁이 가능한 누박구두인 "워셔블슈즈"등과
함께 신공법기능화시리즈로 고객을 끌어들이고있다.
(주)고려는 이달말까지 내수시장에서 1백98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계획아래 올해 출시한 정장구두"쎄르떼"의 광고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라의 여인을 등장시킨 자극적인 쎄르떼광고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즉 5만5천-8만5천원으로 책정한 가격대에서 4만5천-7만원선으로 가격을
낮추는 대신 상품권발행을 하지않고 현금매출로 나가겠다는 전략.
구두사업개시 2년째인 이랜드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레오페레"대
리점 확충에 나서고있다.
이랜드는 기존제화사들과 달리 4계절반품이 가능하고 마진율 40%를
보장한다며 현재 30개인 대리점을 2배이상 늘리는데 주력하고있다.
회사관계자는 "아직 매출액이 50억원이 채 안되지만 전년대비 1백76%의
신장세를 보여 판매망이 충분히 확보되는 내년이후 괄목할 성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통사업강화쪽으로 선회한 엘칸토를 비롯 제화3사가 환경악화를
돌파하기위해 몸부림치는한편 이시장에 새로 참여한 업체들의 도전또한
점점 거세져 연말을 앞두고 선후발업체간 쟁탈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