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가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버스업계는 6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업계의 심각한
경영난타개를 위해 버스요금을 현실화시켜줄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15개시도버스조합이사장들은 이날 긴급총회에서 6대도시 시내버스
요금은 현행 2백90원에서 3백70원으로,좌석버스는 6백원에서 7백80원으로
각각 27%,30%씩 내년 1월말이전에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단위 시내버스는 일반이 현행 2백90원에서 3백60원(24%),좌석은 6
백원에서 7백20원(20%)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버스업계는 현행요금이 운송원가의 70%수준에 그쳐 버스업계의 누적적자
가 1조4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요금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업계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이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