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엔진 가스터빈 대형건물의 원심형압축기등의 핵심부품인 임펠러
(날개바퀴 )가공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전연구부 박세형박사는 5축기계로 임펠러
를 가공할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스터빈이나 대형건물용 압축기등에 쓰이는 임펠러는 일반적인 3축기계로
가공할수 있는 소형송풍기등의 임펠러와는 달리 5축기계로만 가공이 가능
하다.

5축기계는 이외에도 브라운관의 곡면등을 가공할때도 3축기계에 비해
후공정을 줄이는등 공정생산성 효율이 높은 첨단가공기계이다.

박박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5축기계는 물론 이기계로 대상물을
가공할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5축기계의 여러용도 가운데 임펠러 가공시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이다.

임펠러에 대한 설계내용및 가공조건을 이SW가 탑재된 컴퓨터에 입력하면
설계한 그대로 5축기계가 임펠러를 가공한다.

이SW는 또 임펠러를 실제 가공하기 이전에 컴퓨터화면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볼수 있어 설계내용및 가공조건등의 변경등을 통해 임펠러 가공의 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했다.

박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SW를 세일중공업이 국산화를 추진중인 5축기계의
시제품 테스트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이회사와 공동으로 5축기계용
범용가공 SW를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