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사장 조병일)은 가입자증가로 최근 크게 떨어진 이동전화소통
률을 연말까지 92%,내년2월까지 93%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천1백33억원
을 투자키로했다.

한국이통은 올해 1천8백67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했으나 지난9월이후 이동
전화수요폭증으로 통화소통률이 81%로 떨어지고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투자하는것이다.

교환기부문에 97만회선을 증설,연말까지 1백75만회선을 확보하고 기지국
3백27개소를 증설,통화가 밀집되는 서울 광화문 영동 등에 각각 기지국 6개
소와 15개소를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특히 가용주파수제한으로 기지국신설에 따른 기지국 반경축소로 발생이 우
려되는 통화비지,혼신,잡음,단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엔지니어링및 최
적화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최근 이동전화수요는 휴대폰의 가격파괴에 따라 대당가격이 20~40만대까지
떨어져 가입자가 폭증,작년말 47만명에서 11월현재 92만명으로 늘어나고 수
도권의 경우 가입자집중률이 60%에 육박함으로써 통화량병목현상으로 이동
전화의 통화소통이 어렵고 감도가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