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권종합유통단지 조성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내 행위제한 완화
검토로 가시화되고 있다.

6일 부산상의는 그린벨트지역인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농산물도매시장
예정지에 화물터미널과 집배송단지등이 들어서는 종합유통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건설부측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동부권 종합유통단지는 경부고속도로와 동부경남의 진입지에 위치해 향후
부산 유입물동량의 60% 이상을 취급할 것으로 보여 서부권의 엄궁종합유통
단지와 양대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97년까지 석대동 4만5천여평에 사업비 8백61억원을 들여 농
산물도매시장을 건립키로 하고 기본설계용역까지 마쳤으나 개발제한구역으
로 묶여 사업추진이 지연돼왔다.

건설부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행위제한완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으나 부산상의의 종합유통단지 조성건의를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의는 부산의 경제규모 확대와 부산지형이 동서로 양분된 점을 감안,
농산물도매시장을 포함해 서부권 종합유통단지 규모보다 확대된 동부권종합
유통단지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승용차공장이 부산에 들어서면 화물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산업용재 전자기기 의약품도매 집배송단지는 필수적이라고 부산상
의는 강조하고 있다.

부산상의가 구상하고 있는 종합유통단지 규모는 20여만평으로 화물6만평,농
산물도매시장 4만5천평,공산품집배송단지및 부대시설 9만5천여평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