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도네시아등 아세안국가들이 국내기업들의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0월중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아세안국가들에 대한 투자가 2백96건에 2억9천만달러로 지난
91년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세안국가에 대한 투자는 특히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집중되고 있는
데 이 두나라에 대한 총투자규모는 10월말현재 6백35건 10억달러(잔액기
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 6개 아세안국가들에 대한 총허가건수의 70.5%선이다.

한은은 필리핀투자는 조립금속 섬유의복 신발가죽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소액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광업 석유화학등을 주축으로한
대규모 투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10월말현재까지의 투자금액이 1천6백4건 28억8천9백10만달
러(허가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백88건 12억3천1백만달러보다 건수로는
2배,금액으로는 2.2배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허가가 10월말현재 7백61건에 12억3백20
만달러로 총허가건수의 84.5%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낮은 임금의 노동력을
필요로하는 섬유의복 전기전자 신발가죽업종등에 집중됐다.
10월 한달동안의 해외직접투자는 1백49건에 444억8천만러(허가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63.7%,금액으론 2백32%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