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은 1일 그룹계열사에 근무하는 임직원가운데 처음으로
40년간 근속한 홍정기한화에너지부사장(61)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사하고
기념패및 부상을 전달.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창립기념식때 10년 20년 30년간 각각 근속한 임직원
들에게는 사규에 따라 기념패및 부상을 전달했지만 40년간 근속한 홍부사장
의 경우에는 어떻게 예우를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이날 김회장의 특별지시로
모든 계열사 사장 임원 청년중역회의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치른 것.

김회장은 "홍부사장의 헌신적인 장인정신을 계승,평생직장 풍토를 조성
하고 한화그룹의아름다운 전통으로 삼자"고 강조.

홍부사장은 "회장께서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준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
이라고 밝히고 "주어진 기간동안에도 그룹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기여할
생각"이란 소감을 피력.

김회장은 홍부사장부인도 40년 근속기념행사에 초청,기념품과 부부동반
세계일주 여행권을 전달하기도.

홍부사장은 지난 54년 한국화약 덕령광산사무소 경리과사원으로 출발,
90년 한화에너지(구경인에너지)부사장에 오르기까지 인사 재무 노무
부문에 주로 근무한 관리통.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