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경기연맹은 마라토너와 중거리 선수등 10-12명을 선발,"96애틀
랜타올림픽 1년전인 내년 7월부터 2개월동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키
로 했다.

마라토너가 주축을 이루는 이번 전지훈련단은 1개월동안 미국대표팀훈련
장인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체력을 위주로 한 훈련을 실시한 뒤 애틀랜타로
이동,현지 지형을 파악하면서 한달동안 기후적응훈련도 하게 된다.

연맹은 중거리의 경우 이진일과 김순형을 보낼 계획이며 마라톤에서는 황
영조와김완기(이상 코오롱),김재룡 등 국내 상위랭커들을 대거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연맹은 마라톤코스의 지형과 기후 등을 제대로 파악, 메달전략을 수
립할수 있는 실무팀을 선수단과 함께 파견시켜 필승전략을 조기에 수립해
체계적인 훈련일정을 짜도록 할 계획이다.

연맹의 한관계자는 "이미 일본은 마라톤 관계자와 선수들을 애틀랜타 현
지에 파견시켜 모든 조사를 끝내고 훈련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안다"며 "올
림픽 마라톤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짜임새 있는 전지훈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