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섬유수출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백78억~1백80억달러의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30일 섬산연은 내년 섬유경기는 전반적인 내수경기의 호조와 수입증가에
힘입어 최종 섬유제품인 여성복 아동복 남성복등 전 분야가 올해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부문에서는 합섬직물과 사류의 증가세가 높아지고 의류는 지속적인
부진이 예상되나 94년에 부진했던 미국과 EC시장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면방수출은 내년도에 일본이 사상 최대의 면제품 재고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폴리에스테르직물의 중국 홍콩에 대한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구조적인 비수기 재고누적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의류등 섬유제품을 제외한 내년 품목별 수출은 원료및 사류가
18억3천만달러,직물류가 80억달러,직물제품이 6억7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섬유원료는 후발개도국의 방적설비증설에 의해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며
사류는 원면생산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불리하나 올해 수준의 수출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의류의 경우 구조적인 가격결정력저하로 내년중 수출이 59억
2천만달러로 올해보다 0.3%감소,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편직제의류는 미국지역에서는 후발국들에 대한 가격경쟁력 상실로
여성용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예상되며 특히 NAFTA의
시행으로 캐나다 멕시코산 제품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EU도 바이어들이 동구권및 터키로 거래선을 전환하여 고전이 예상되나
일본지역은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회복으로 한국산의 강세가 기대된다.

직물제의류에서는 지난해 쾌조의 신장세를 보였던 팀재킷류가 올해 하반기
부터 부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