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른 국내기업의 설비투자확대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공작기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단일기업의 공작기계부문 매출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26일현재 공작기계의 내수판매와 수출실적이 각각
7백50억원과 2백50억원을 기록,공작기계부문의 전체매출액이 1천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연말까지는 내수부문 판매실적이 8백50억원,수출은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올해 공작기계부문의 전체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1천2백50억원에 달할것으로 내다봤다.

단일기업의 공작기계부문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중공업은 국내기업의 설비투자확대로 선반과 머시닝센터 공장자동화
설비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엔고로 국내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커져 미국유럽등 선진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공작기계
부문의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게됐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오는12월초로 예정된 창원공장 자동화시스템 엔지니어링
센터 준공을 계기로 공장자동화기기의 종합설비공급체제를 구축,내년에는
내수판매와 수출을 각각 1천2백억원과 8백억원으로 늘려 전체매출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77년 범용선반1호기를 첫생산한 이후 90년 공작기계
1만대생산을 기록했으며 80년에는 수치제어(NC)방식의 선반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82년부터 수출을 개시하고 지난해에는 업계 처음으로
공작기계부문 ISO9001인증을 획득하는등 공작기계산업을 선도해왔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