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 수출1팀에서 근무하는 신미경씨(24)는 지난 24일 수출 1억달러
달성기념 자축행사에 사원대표로 참석,이대원사장과 축배를 들었다.
-일선 영업을 담당하는 사원으로서의 1억달러수출 소감은.
"제가 수출업무를 한지 1년도 채 안된 지난해 10월 우리회사의 카메라
수출은 5천만달러였습니다.지난해의 배인 1억달러 달성에 제가 일익을
담당했다는게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수출 담당지역은 어디 입니까.
"우리회사가 거래하는 지역가운데 딜러수가 제일 많은 캐나다입니다.
제가 맡은 지역도 당초 계획보다 수출실적을 초과 달성해 더욱 기쁩니다"
-바이어들에게 강조하는 삼성카메라의 세일즈 포인트는.
"카메라의 경쟁 대상은 일본입니다.때문에 일본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것을 늘 강조합니다.실제로도 그렇구요.해외에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가 이뤄지는 것도 수출업무에 큰 보탬이 됩니다"
-수출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꼈었던 적은.
"다른 수출팀과 바이어와의 상담이 깨질 상황까지 갔었는데 제가 끼어들어
성사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외국 바이어들은 여성수출담당자에겐
"부드러운남자"였던 셈이지요"
-힘들었던 일은.
"주문이 공급보다 항상 많았기 때문에 물량조절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내년부터 우리회사의 생산능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물량배분은 나아
지겠지요"
-여성 영업사원이 드문 편이지요.
"저는 삼성그룹 대졸여성 공채 1기입니다.삼성항공에 배치받은 동기는
4명이었는데 영업직에 근무하는 것은 저 뿐입니다.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자세만있으면 여성도 영업업무를 훌륭하게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가 맡은 지역에서는 반드시 수출목표 초과달성이 목표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