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소형승용차 기준으로 4천3백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수송선을
28일 인수,극동~유럽및 남미항로에 취항시킨다.

현대상선은 "아세안 글로리"로 명명된 4천3백대적 자동차수송선을
발주 1년10개월만인 28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해 곧바로 자동차수송영업
에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세안 글로리"는 선가가 4천만달러(약3백20억원)로 길이 1백77m,폭
30.m높이 19.3 2m의 초대형 자동차수송선으로 적재갑판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버스 트럭 미니밴등도 함께 수송할 수 있는 다목적용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7월 동형의 자동차전용선 1척(아세안 뷰티호)을
인수한데이어 금년들어서는 두번째로 자동차선을 확보한 것으로
내년에도 2척의 자동차전용선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자동차수송선을 포함해 현대상선의 자동차수송선대는
모두 36척이며 이가운데 16척은 용선선박으로 선대규모면에서는
세계 4위의 위치를 확보하고있다.

이 선사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세속에서 자동차수송영업에
강한 일본선사들이 엔고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함에따라 상대적으로
국적선사의 자동차수송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자동차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측은 금년도의 자동차수송실적이 작년보다 45%정도 증가한
56만6천대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