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지난25일 현재 전일보다
1천3백70억원이 줄어든 3조2천6백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10일의 3조7천45억원이후 영업일수로 13일만에 4천3백87억원이
감소한 것이며 지난10월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지난10일이후 고객예탁금이
증가한 날은 이틀엘 불과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최근 주식을 순매수한데다 한국통신주식입찰과
중소기업은행주식공모 등이 겹쳐 일반인자금이 대부분인 고객예탁금 감소현
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은 주가가 약세를 지속한 지난주들어 25일까지 2천59억원어치
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지지난주에도 2천9백3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고객예탁금이 대폭 감소한 25일은 중소기업주식공모마감일로 주식시
장을 빠져나간 자금중 상당규모가 중소기업주식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