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요람지였던 예술의전당이 개관이래 처음으로 대중가수콘서
트를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14일부터 18일까지 오후7시30분(토.일 오후3시.6시)
중견 포크가수 조동진씨의 단독콘서트"우리들의 노래 -겨울,조동진의 콘서트"
를 주로 연극무대로 활용되었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하기로했다.

예술의전당이 이번 콘서트를 주최하게 된 것은 90년대이후 활성화하기시작
한 가요콘서트를 끌어들여 수준높은 대중가수 공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취지. 조동진은 이번 콘서트에서 "행복한 사람""겨울비""나뭇잎 사이로"등 자
신의 히트곡 모두를 보른다.

특히 후배가수 장필순 한동준 김장훈,그룹 낯선 사람들등이 출연,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내년에도 "우리들의 노래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인데 주
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을 대상으로 언플러그드음악계열의 공연
을 기획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