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아연도강판공장인 포스비나의 설비를 확장키로 하는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일본자본의 영향력이 약한 인도차이나반도에 현지공장을 집중건설,
동남아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포철은 베트남외에
미얀마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23일 포철은 건설.엔지니어링부문의 출자회사인 포스코개발(POSEC)이
베트남의 리마나사와 70대30의 비율로 합작, 현지에 연산15만t규모의 철골.
철탑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중 공사에 들어간다는 목표아래 현재 베트남측과 협의, 구체적 투자
계획을 마련중인데 포철은 이 공장건설에 모두 1천7백11만9천달러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철은 철골.철탑공장외에 포스비나에 연산5만t규모의 CGL(연속용융도금
라인)을 추가건설하고 내년9월 완공예정인 하이퐁 봉강공장의 소재확보를
위해 미니밀을 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포스비나의 설비확장에는 총2천9백74만1천달러를 투입, 내년1월 착공해
96년10월 완공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포스비나는 포철이 베트남 남부철강공사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 건설한
아연도강판제조업체로 현재의 설비능력은 연산4만7천t이다.
포철은 일본에 앞서 베트남을 선점, 동남아시장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아연도강판공장(포스비나) 강관공장(비나파이프) 봉강공장(95년9월
완공예정)등을 잇달아 건설했다.
또 지난21일에는 호지민시에 국제무역센터를 건설키로 베트남 철강공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포철은 이같은 맥락에서 베트남외에 미얀마에도 교두보를 마련키로 하고
이를위해 유에나스틸이라는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골판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