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나 납품을 해 2-3개월후 일정한 금액을 받기로 한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이 그 돈으로 장기채권을 사려한다.

그러나 2-3개월동안 채권값이 올라(금리하락) 채권매입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다.

이에따라 2-3개월후,다시 말하면 장래 매입할 채권의 이자를 확정해놓고
싶다.

이런 경우 활용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채권선물을 사는 방법과 채권옵션을 이용하는 방법을 들수있다.

채권선물을 사는 경우를 보자.이기업이 예상한 것처럼 채권값이 상승
하면 2-3개월후 채권을 살 경우 기회손실을 보게 된다.

이미 채권값이 올라 2-3개월후 채권을 사더라도 그 채권을 다시 팔아
원하는 이익을 얻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이 기업이 채권선물을 샀을 경우 기회손실을 보전할수있다.

사놓은 채권선물이 오름으로써 2-3개월후 현물채권을 살 시점에서는 그
채권선물을 되팔아 어는정도 이익을 챙길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법은 채권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제가 설때 이용할수있다.

만일 채권선물을 샀는데 예상과 달리 채권값이 떨어질 경우 선물매입
으로 현물매입에 따른 기회이익이 깎일수도 있다.

이에따라 채권가격변동에 대비해 채권옵션을 활용할수있다.

이것은 일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채권을 살수있는 권리(콜옵션)를
매입하는 것이다.

그댓가로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채권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면서
이익도 얻을수있다.

예컨대 채권매입옵션을 샀을 경우 그때가서 채권값이 행사가격보다
낮을 경우 옵션을 포기하고 낮은 시세대로 현물채권을 사면된다.

만일 채권값이 행사가격보다 오를 경우에는 옵션을 행사,행사가격으로
채권을 살수있다.

채권매입옵션에 따른 수수료가 부담된다면 채권매입옵션을 사면서
동시에 채권매각옵션을 팔수도 있다.

채권매각옵션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 매입옵션수수료를 상쇄시키고
가격변동위험을 피할수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