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계는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화 물결,급격히 변하는 테크놀러지,국가의 우선순위의 놀랄만한 전환
등은 제조업계의 기반을 뒤흔들어 놓았고 그 결과로 수없이 많은 생산직
근로자가 일터를 잃게 되었다.

쉐퍼랠 철강,DEC,이스트맨 코닥,포드 자동차,휴렛팩커드등 5개 기업과
하버드,MIT,퍼듀,스탠퍼드등 4개 학교는 "제조업의 비전그룹"(MVG)이란
모임을 만들어 이문제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5년에 걸친 MVG의 결실이 이책( Perpetual Enterprise Machine )의
부제, 즉 "성공적인 상품과 생산과정 발전을 통한 기업 재생의 7가지
열쇠"이다.

오늘과 같이 다이내믹한 기업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경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경쟁적 이점을 끊임없이 찾고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상품의
질과 저렴한 원가 경비를 가능케 할 방도가 강구되어야 한다.

이런 숨가뿐 과정을 계속해 한다는 것,다시말해 끊임없이 기업심을
발휘시켜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을 이책에서는 "발전기획"(DP: Develop-
ment Project) 을 반복하는데 있다고 보고 그것이 "영속하는 기업 장치"
라는 것이다.

MVG를 구성할 당시 5개 기업체는 나름대로의 문제점에 당면하고
있었다.

그 문제들 중에서 각회사 4개씩 총 20개의 DP가 집중적으로 관찰
대상이 되었다.

MVG가 초점을 맞춘것은 첫째 무엇이 각 DP의 성공을 가능케 할것인가.

둘째 무엇이 각 DP의 시장과 기술적 목표 달성의 성패를 가름하는
근거가 되는가.

셋째 DP의 어떤 요소가 기업의 성장과 교훈의 메커니즘이 되는가
등이다.

20개의 DP관찰에서 추출된것이 일곱가지 열쇠였다.

그러나 이책은 그 일곱가지를 따로 따로 떼어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할때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설명한다.

일곱가지 열쇠는 다음과 같다.

1.핵심 역량.새로운 상품개발이나 제조과정 발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특정한 일을 해낼수 있는 특유의 능력이라고도 불리는 이 핵심역량은
상호 의존하는 4개 차원의 구성요소로 형성되어있다.

지식과 기술,경영체제,물리적 체제,그리고 가치관을 말한다.

2.방향을 제시하는 비전.비전은 기업의 전략과 상품의 기술적 세부사항
을 연결시켜준다.

기획된 상품이나 제조과정이 기업의 전략에 적합한가의 여부를 확인하고
고객의 요구와 회사 내부의 여건과의 관계를 점검하며 DP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방편으로서의 비전이 논의된다.

3.이행을 위한 후원.이행에 수반되는 여러 요소의 이해와 관리는
기업의 결정적 위치를 정한다.

이행에 수반되는 요소란 테크놀러지 숙련도 방법과 조직을 말하며 각
요소에 대한 후원의 정도 시기 방법은 여러가지 결과를 자아낸다.

4.리더십과 조직.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사항이지만 여기서 강조
되는 것은 상품이 시장에서 발휘할 가능성,상품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적합성,그리고 상품의 디자인에서부터 시장에 이르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일관성 여부에 적용되어야 할 리더십과 조직문제다.

5.소유권과 헌신.5개 회사가 DP에 투여한 노력의 질과 정도는 일을
맡은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소유권과 헌신도 여하에 비례
했는데 그것을 개인과 팀,그리고 고위 경영진 차원에서 각각 관찰한다.

6.프로토타입의 설정.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빨리 배우고
실수를 줄이고 제조상 하자가 없어야 하는데 해결책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다.

7.통합( Integration ).개별적 과업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DP내의 여러가지 기능을 원활하게 전체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옥스퍼드대간 4백36면 27.5달러)

조승훈 < 미 웨스턴 퍼블리케이션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