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국 고속도로변의 95개 휴게소와 주유소의 매각공고를 12월말에
내고 내년초에 일괄매각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강봉균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민영화추진대책
위원회를 열어 고속도로 휴게소및 주유소관리운영권의 낙찰자는 적정최고가
방식을 택해 예정가격이상의 응찰자중 상위10%수준의 평균응찰금액(임대보증
금)에 가장가까운 기업으로 결정키로 했다.

30대그룹을 제외한 중소 중견기업만이 참여토록 하되 업종 규모에 제한없이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모두 응찰을 허용키로 했다.

67개휴게소와 28개주유소는 구분해서 입찰을 하고 연평균매출액(휴게소는
약37억원,주유소는약58억원)을 웃도는 대형휴게소는 1개씩,이를 밑도는 중소
형휴게소는 2~3개씩 묶어서 팔기로 했다.

이중 중소형휴게소는 중소기업에게만 매각하고 대형휴게소는 중소및 중견기
업이 모두 참여할 수있도록 했다.1개기업이 2개이상의 휴게소에 중복응찰할
수는 없도록 했다.휴게소를 운영하는 기업은 임대보증금외에 별도의 사용료
를 내야한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사업계획이행여부 서비스질등을
평가,재계약여부를 결정하되 우수경영자에게는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3~4개씩 휴게소를 운영하는 8개 기존민간사업자에 대해서는 대형휴게소는 1
개,평균매출액이하 중소형규모는 2개의 운영권을 보장하기로 했다.이밖에 앞
으로 신설할 1백50여개 휴게소는 민간기업이 참여토록 했다.

그동안 휴게소를 운영해 오던 고속도로시설공단은 해체하되 1천4백명의 영
업직원은 민간운영자가 승계토록 하고 관리직은 도공이 흡수토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