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22일 상장사협의회가 주최한 상장사 경영진을 위한 특별세미나에서
임창렬재무부차관보는 급속한 주식시장의 개방은 해외자금유입 증대로
통화관리와 환율운용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내년중의 투자한도
확대시기는 통화 환율및 증시동향을 보아가며 구체적으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한도확대시기를 가급적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또 우리 채권시장의 발전정도가 미흡하고 국내외금리차가 커서 채권
시장 개방이 통화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점을 고려 채권시장개방은
매우 신중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차관보는 이에따라 95년에는 채권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국제기
구의 원화채권발행을 허용하고 97년엔 증소기업 무부증 장기채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차관보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들이
지분율 유지와 회계상의 이점때문에 차입금위주의 자금조달을 하고 있
어 적극적인 증자를 통한 경영으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