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30분께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한양대역방향으로
2백여m 지점의 레일 이음매부분 7cm가 끊겨 떨어져나가 시내에서
잠실방향의 2호선 지하철 내선이 1시간동안 운행을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시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처음 레일이탈 사고가 확인된 직
후 2호선 내선 충정로역에서부터 한양대역까지 지하철운행이 전면중단
됐으며 이후 시내에서 잠실방향의 2호선 내선 전체에 걸쳐 전동차 운
행이 한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다.

이로인해 일부 차량의 경우 역과 역사이 지하터널에 멈춰서는 승객
들이 인근 전철역까지 걸어나오거나 지나온 방향으로 회차해 승객들을
하차시키는 바람에 승객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또 전철에서 쏟어져 나온 시민들이 환불요구와 함께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시민들이 버스와 택시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등 인근
도로로 쏟아져 나와 서울시 전역에서 밤늦게까지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
생했다.

사고직후 지하철공사는 성수역의 보선반을 긴급 투입,북구작업을 벌
여 떨어져나간 레일전체를 오후 8시20분 새 레일로 교체해 10분 뒤 차
량을 운행시켰으며 자정부터 정밀보수작업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