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엔지니어링(대표 박명선)은 오수정화재사용장치인 슈퍼탱크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본사공장을 둔 청우엔지니어링은 21일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에 대지 5천평 공장면적 2천평규모의 제2공장에 첨단컴퓨터시스템을
갖춘 슈퍼탱크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청우가 양산체제를 갖춘 슈퍼탱크는 독일등 선진국에서만 상품화된 것으로
하루 2백~1천t규모의 오수를 무인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정화수로 걸러내는 장치이다.

김포공장의 완공으로 청우는 연간 3백기의 슈퍼탱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지금까지 각종빌딩 아파트단지 공장 공공건물등의 경우 정화조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했으나 슈퍼탱크를 설치할 경우 공사기간이 걸리지 않는데다
사후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색이다.

이 회사는 새공장에 수질정화공기공급장치인 멤브레인디퓨저 생산시설도
새로 설치했다.

이 멤브레인디퓨저는 스위스의 메토발사와 기술제휴로 에틸렌 프로필렌을
소재로한 탄성재질을 활용, 물속에서 미세한 공기방울을 발생시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장치이다.

청우는 앞으로 이 슈퍼탱크를 해외로 수출도 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과 싱가포르에 55기의 탱크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러시아
에는 11월중 4기의 탱크를 선적한다.

청우는 지금까지 등촌동 본사공장에서 독일의 노게라트사와 기술제휴로
스크린형태의 물찌꺼기처리장치를 생산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