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션연구소(소장 손훈재)가 디자인전문인력양성기관을 설립한다.

삼성패션연구소는 95년 3월 개강목표로 "삼성아트디자인연구원"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서울 강남역 부근에 2천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미국 파슨즈디자인
학교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국제적 수준의 창의적 디자이너를 육성해 21세기를 대비
한 국내 디자인인프라구축작업을 선도하기위해 전문교육기관을 세우게 됐다
고 설명했다.삼성은 이곳에 3년간 1백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초과정 1년,전문과정 2년등 3년과정인 삼성아트디자인연구원은 95년 첫
해 패션디자인(60명)커뮤니케이션디자인(60명)과정을 개설하고 97년에 텍스
타일디자인,패션마케팅전공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파슨즈디자인학교의 교육과정을 모델로 삼아 어학능력,첨
단장비사용능력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년차과정이상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뉴욕의 파슨즈디자인
학교,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예술대학,로스엔젤레스의 오티스예술디자인
학교등 미국 디자인전문교육기관의 동일전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신청할 자
격이 주어진게 된다.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현재 세계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아티스
트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활발한 강사영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