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외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을 보이면서 섬유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대구지역업체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18일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1백10개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원자재 수급동향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가성소다 폴리에틸렌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지난해와 올 연초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제조업체들이 물량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폴리에스테르감량가공 및 면직물 가공업에 소요되는 가성소다
는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물량이 줄어들면서 국제시세가 급등,국내가격
이 지난 1년간 당 75원에서 1백60원으로 1백13.3%,수입산은 1백29.3%가
올랐다.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테레프탈산 (TPA)도 연간 공급량은 1백40만t인데
비해 수요량은 1백50만t으로 수급불안정을 보이면서 국내가격이 지난해 4.4
분기 6백28달러에서 올 4.4분기 7백64달러로 21.7%가 상승했으며 국제가격
(동남아기준)도 같은 기간 29.2%가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