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대기업그룹의 대졸신입사원 공채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졌다.

18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주요 대기업그룹의
접수결과를 조사한데따르면 12개그룹가운데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보다 낮은 공채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경기회복세를 타고 신규사업계획을 추진하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난데다 서비스업체및 금융기관도 영영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원자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공채를 실시하는 27개그룹의 올하반기 모집인원은 모두 1만4천
2백29명으로 작년보다 13.3%(1천6백68명)정도 증가했다.

또한 대기업그룹들이 우수인력확보를 위해 주로 이공계 대졸예정자를
중심으로 인력스카우트에 나서 중복지원이 상당히 줄어든 것도 경쟁률을
떨어트린 요인으로 설명되고있다.

모집인원이 2천2백명인 현대그룹은 모두 1만3천2백50명이 지원해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경쟁률(7.8대1)과 비교해 소폭 떨어진 것이다.

18일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삼성그룹은 모두 1만5천6백명이 지원해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삼성그룹은 모집인원을 작년보다 5백명정도 줄임에따라 경쟁률이 작년
(**대*)보다는 약간 높아진 것이다.

한편 올상반기 취업경쟁률이 20대1이상으로 아주 높은 그룹은 동부그룹
동양그룹 롯데그룹등 3개그룹이었다.

이가운데 동부그룹은 작년경쟁률(46대1)의 절반수준으로 경쟁률이
떨어졌고 동양그룹 역시 작년(29대1)보다는 크게 낮은 공채경쟁률을
보였다.

한화그룹은 올해 13대1의 공채경쟁률을 보여 작년(19대1)보다 낮아졌고
특히 자연계의 경우에는 15대1로 작년경쟁률(24대1)과 비교해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기아그룹은 인문계는 작년보다 공채경쟁률이 높아진데반해 자연계의
경쟁률은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