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농한기를 맞아 3천억원을 투입,대대적인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18일 농림수산부는 장기적인 가뭄의 영향으로 저수율이 크게 낮은 전북
전남 경북 경남지역등에 대해 내년도분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앞당겨 이달
중에 착수하기로했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위해 올해 예산중 4백34억원을 전용하고 내년도 예산
2천5백1억원등 모두 2천9백35억원을 조기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업을 통해 9백87개의 암반관정을 개발하고 1백18개 저수지를 준설하는
외에도 소현관정,집수정을 설치하고 72개소에서 농업용수 시설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서두르고있는 것은 올해 게속된
가뭄으로 전북지역의 저수율이 평년의 76%보다 크게 낮은 23%를 기록하고있
는 것을 비롯 경남이 32%(평년 70%),경북 27%(평년77%),전남 41%(평년 72%)
등으로 내년도 농업용수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