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부트럭터미널(대표 승항배)이 중국의 화물터미널사업에 진출한다.

18일 서부트럭터미널은 중국 심양시의 오애여객화물중심역(총경리석경)과
합작으로 현지법인을 설립,중국내 화물터미널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인 심양오진오애여객화물연대수송 유한회사는 자본금이 중국돈으
로 8천7백50만원(한화 80억원상당)으로 한국이 57.1 4% 중국이 42..8 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대표에는 조호형(주)서부터미널사장이 임명됐다.

서부터미널은 첫사업으로 심양시 오애도매시장 인근에 대지 3천8백58평 연
건평 1만2천1백25평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착공,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1백14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이 터미날은 주차장은 물론 일반 상가와
사무실 창고 등이 복합된 시설로 중국의 50개 성과 시를 연결하는 여객화물
정보네트워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부터미널측은 심양시 진출을 계기로 오는 2000년까지 북경 천진 상해 등
중국내 46개 도시에도 화물터미널을 건설,연계수송망을 세울 계획이다.

승항배회장은 "중국의 터미널사업에 외국기업이 진출하기는 한국이 처음"
이라며 "중국측의 물류합리화는 물론 국산 트럭이나 관광버스의 수출등이 기
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