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과 제일.서울신탁은행이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관심.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거래업체인 효산종합개발이 부도를 냄에 따라
최소한 각각 1백50억원과 4백30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울상.

효산종합개발관련회사에 총 1천1백32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는 제일은행은
공식적으론 서울리조트등 담보물건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신용여신만
1백50억원에 달하는데다 담보물건을 공매처분해도 채권을 다 회수할수 없어
실질적인 부실여신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금융계에선 추산.

서울신탁은행도 그동안 추문이 끊이지 않던 효산종합개발이 마침내 부도를
내 4백억원이상의 부실여신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자 점차 호전되던
은행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서울신탁은행관계자들은 효산의 부도를 예상, 지난 6개월동안 필사적으로
여신회수작업을 벌였으나 무위로 돌아간데 대해 허탈해하는 분위기.

한편 지난해 대한유화의 법정관리개시로 5천6백여억원의 여신이 묶였던
한일은행은 올해 유화업계가 호황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미수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회수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희색이 가득.

한일은행은 이달안에 법원의 결정이 이뤄지면 그동안의 경과이자 2백
10억원을 한꺼번에 받고 내년부터는 매달 일정액의 원리금을 회수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