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도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전남유치를
위해 대불공단내에 외국인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 영암국가공단 등이 들어설
삼호반도 일원을 대중국 전초기지로 개발할 방침으로 기업활동과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공장입지를 저가로 제공할 수 있는 외국인기업 전용공단을
대불공단내에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상공자원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우선 대불공단 분양가능면적 2백11만평 가운데 20만평
이상의 면적을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지정토록 하고 향후 조성예정인 영암
국가공단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불공단내에 외국인 전용공단이 지정되면 정밀시험계측기, 산업용자동제어
장치, 합성고분자원료 등 외자도입법상 조세감면대상 고도기술업종으로
1백% 외국인투자기업 및 외자지분이 50%이상인 합작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와함께 입주기업들은 소득세, 법인세의 경우 최소 3년간은 1백%, 그후
2년간은 50% 감면되는 등 수출자유지역과 동일한 조세감면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공단중 외국인기업 전용공단은 충남 천안공단과 광주 평동공단등
2곳으로 임대공급가는 각각 5천원과 3천5백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외국인 전용공단이 지정되면 미분양된 공장용지의 분양은 물론
첨단고도기술산업이 입주하게돼 이 지역 공단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