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과 2km 떨어진 대표적 접적지역인 대만의 소금문도에 주둔
중인 대만군이 14일 오전 10시40분 중국 동남부 복건성 하문시에 최소한
10여발의 포격을 가해 중국인 4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에 대해 15일 오후 금문방윙사령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발포사실을 확인하고 그러나 이 사건이 "실수"로 일어난 "불행한"사건이며
중국에 대한적의나 고의로 인해 발생한 도발사건이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홍콩의 명보는 이 사건은 70년대말이후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이라고
말했으며 홍콩연합보는 이 사건이 오는 21일 강소성 성도 남경에서 개막
예정인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간의 제6차 실무회담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