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성장센터로 주목되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14일 자카르타에
상업정보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한몸이 돼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자카르타발로 보도했다.

자카르타에 설치된 상업정보센터는 미국 기업에 시장분석과 시장진출에
필요한조언 등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인도네시아에 이같은
기구가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또한 내년에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인도에 관민합동
무역사절단을 파견키로 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총회
참석차 자카르타를 방문중인 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관계자에게 이를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무부는 이와함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등 미제품수입대리점도 대대적으로 모집함으로써 수출진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미국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국과와 브라질 등
10개국을 "거대 유망시장"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브라운 장관도
앞서 13일 "2010년에는 10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일본과 유럽 수출액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말해 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인도네시아서 클린 에너지인
지열발전 기술지원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IBM은 미환경보호국(FPA)과
함께 환경보호에 도움이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벨 아틀랜틱은 국제적인 정보 사회간접자본 정비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전기통신설비 투자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