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서 일반택시를 점차 줄이고 모범택시를
현재의 4천대수준에서 97년에는 개인택시의 절반규모인 6만대규모로 늘리
기로 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14일 잠실교통회관에서 열린 "제8회육운진흥촉진대회"
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6대도시를 중심
으로 모범택시를 대폭 증차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현재 서울과 인천에만 운행하고 있는 모범택시를 부산,광주,대
구 ,대전등 6대지역까지 확대하고 이들 6대도시의 개인택시 12만대의 절반
인 6만대를 97년까지 모범택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부산,대구는 내년 1.4분기까지 모범택시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해당시와 이미 협의를 마쳤으며 광주,대전은 늦어도 95년말까지 모
범택시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장관은 또 여름철과 추석특별수송기간에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고속도
로에서의 버스전용차선제를 이번 연말연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주말에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육운진흥촉진대회에서 오장관을 비롯 육운관계종사자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대회에서 천마대표 최억영씨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두 3백
여명이 육운산업발전과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또 택시업계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택시정상화를 위해 <>택시에 승차한
후에 행선지 말하기 <>뒷자석앉기 <>미터요금만 지불하기등 국민권리지키기
3대실천운동을 벌였다.

< 이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