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금형업체들이 외주가공비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14일 금형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등 발주업체들의 주문이 중견 금형업
체에 몰리면서 이들 업체가 소기업에 물량을 주는등 외주가공시스템이 자리
를 잡아가고있다.

인천남동공단의 G사는 하반기들어 전자업체로부터 플라스틱금형의 주문이
늘자 정밀기술을 필요로하는 핵심금형은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다른
금형업체에 하청을 주고있다.

이회사는 납기를 맞추고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기위해 외주가공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완벽한 품질관리를 위해 외주업체의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외주시스템도입으로 발주업체의 주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의 H금형은 회사를 떠나 독립한 업체에게 없는 물량을 맡기고
있다.

7,8개의 외주업체를 두고있는 이회사는 핵심부분을 직접 생산하고 기타 금
형은 자사출신의 외주업체에서 제작해 이를 조립,납품하고있다.

회사측은 주문이 갑자기 늘어도 설비와 인력을 제때 확보할수없어 자사에서
기술을 익혀 호흡을 맞출수있는 곳에 하청을 주고있다고 설명했다.

금형조합관계자는 최근들어 금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발주업체가 공신
력있는 금형업체에 집중적으로 주문을 내고있어 금형전문업체 가운데 외주가
공비율을 늘리는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금형업체들은 관리비의 부담을 덜수있은 잇점까지 있어 이같은 생산시스템
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